성남FC, 부천FC와 폭우혈투 1-1 무승부
성남, 황의조 이적 악재 딛고 9경기 무패 행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성남FC가 에이스 황의조의 이적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9라운드 부천 FC와 홈경기에서 안상현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최근 9경기에서 5승 4무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일 서울 이랜드 전 이후 2개월 동안 패배하지 않았다.
경기 흐름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전에서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끌려갔다.
황의조의 이적으로 박성호를 원톱으로 세웠는데, 전반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팀 공격이 답답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후반 1분 오른쪽 코너킥 위기에서 임동혁에게 헤딩슛을 허용, 선취골을 내줬다.
성남은 곧바로 김영신 대신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 득점왕 김동찬을 투입했다.
김동찬은 지난해 대전 시티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뒤 태국 프로리그에 진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신형엔진으로 갈아 끼운 성남은 이후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성남 안상현은 후반 7분 오른쪽 크로스가 상대 팀 바그닝요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안상현은 후반 16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경기는 폭우로 인해 소강상태로 진행되다 그대로 끝났다.
성남은 추가시간 심재혁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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