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전원안타에도 SK에 강우콜드 패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연승에 도전하던 삼성으로선 퍼붓는 장대비가 아쉬울 따름이었다.
삼성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추격전을 펼치던 5회 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5-6으로 아깝게 패했다.
삼성은 시즌 세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때려내며 0-4로 뒤진 게임을 5-6, 박빙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5회 말 SK 선두 이재원의 삼진 이후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된 뒤 43분이 지나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SK는 1회 노수광과 최정의 안타로 잡은 2사 1, 2루에서 김동엽, 박정권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 김성현과 나주환의 2루타 두 방으로 1점을 보탠 뒤 3회 한동민의 시즌 23호 솔로 아치로 4-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 박해민의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로 추격에 불을 댕겼다.
SK에 2점을 더 줘 2-6으로 벌어진 5회 삼성은 선두 구자욱의 우월 솔로 아치, 조동찬의 우중간 2점포로 3점을 보태 5-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전세를 뒤집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결국 5회 말 SK의 공격 때 경기는 중단됐고, SK는 삼성의 추격을 따돌리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4⅓이닝을 5실점한 SK 박종훈이 타선 덕분에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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