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방위협력…中 견제 의도

입력 2017-07-02 11:27
日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방위협력…中 견제 의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방위교류에 관한 각서를 맺을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 방위성 정무차관을 카자흐스탄에 보내 방위각서 서명식에 참석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이 구소련 중앙아시아 5개국과 방위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케이는 중앙아시아는 중국이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통해 영향력 증대를 노리고 있는 곳이라며, 카자흐스탄과의 방위협력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은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인사 교류를 통해 안전보장 분야에서 신뢰 구축을 도모하게 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2015년 10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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