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8회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올해 첫 1이닝 못 채우고 교체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위기의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이닝을 채우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1-0으로 앞선 8회 초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을 3.75에서 3.68로 낮췄다.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은 6월 들어 부진을 겪었다.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최근 오승환과 트레버 로즌솔의 자리를 맞바꿀 수도 있다는 언급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승환의 8회 등판은 보직 변경을 암시한다.
8회 등판한 오승환은 4경기 만에 삼진을 뽑아내며 구위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타자 맷 위터스를 8구 대결 끝에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오승환은 애덤 린드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뒤이어 마이클 테일러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근 문제를 드러낸 슬라이더가 테일러를 상대로는 1볼 2스트라이크에 완벽하게 들어갔다.
머시니 감독은 좌타자 라이언 레이번 타석에서 오승환을 빼고 좌완 타일러 라이언스를 투입했다.
라이언스가 레이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오승환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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