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장맛비…4일까지 최고 250㎜ 예상
(춘천=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장마전선 북상으로 강원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서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15분까지 내린 비는 봉평(평창)과 청일(횡성) 각 95㎜를 비롯해 횡성 69.5㎜, 진부 63.5㎜, 춘천 46.5㎜, 대관령 42.3㎜ 강릉 22㎜ 등이다.
강원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중부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정선과 평창, 홍천 평지를 비롯해 횡성과 원주, 영월지역에는 2일 밤과 오후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 북부와 중부와 남부산지를 비롯한 양구와 인제 평지, 춘천과 화천, 철원, 태백지역에도 3일 새벽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2일 새벽 1시와 4시를 기해 내려졌던 홍천 평지와 횡성, 평창 평지의 호우주의보는 비구름대가 일시적으로 약해져 이날 새벽 6시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이들 지역을 비롯해 강원 대부분 지역은 비구름대가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2일 밤과 3일 새벽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4일까지 강원 영서는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강원 영동은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지방기상청는 "2일 오전 강원 남부는 일시적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지만, 2일 밤과 3일 새벽에 강원내륙과 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와 침수, 산간계곡 야영객의 고립사고가 없도록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비로 강원지역 가뭄은 대부분 해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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