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역전 3점포+결승타…롯데, 5연승 신바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대호가 살아나자, 롯데 자이언츠도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9-5로 눌렀다. 최근 5연승 행진이다.
승리의 주역은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이날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도 이대호였다.
이날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이우민의 볼넷으로 2루에 도달한 이대호는 황진수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NC는 이날 1군에 복귀한 박석민이 3회 초 우월 3점포를 쳐 3-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롯데는 5회 말, 이대호의 힘으로 재역전했다.
이대호는 5회 말 1사 1,2루에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6월 28일 사직 LG 트윈스전, 30일 NC전에 이은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대호가 KBO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만든 건, 리그 역대 최장인 9경기 연속 홈런을 친 2010년 8월(4일 두산 베어스전∼1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년여만이다. 그는 2012년 일본 무대로 진출해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서 올해 KBO리그로 돌아왔다.
이대호는 이 안타로 시즌 100안타를 채워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9시즌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NC는 7회 초, 박석민과 모창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다시 한 번 이대호가 힘을 냈다.
7회 말 1사 1,3루에서 이대호는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탄력을 받은 롯데는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황진수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추가해 9-5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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