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서민 불편·억울함 풀어준 '우수 형사부장' 5명 선정

입력 2017-07-02 09:00
대검, 서민 불편·억울함 풀어준 '우수 형사부장' 5명 선정

여성·아동 대상 범죄·급식비리·임금체불·분양사기 등 해결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대검찰청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형사부 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해 서민 불편과 억울함을 풀어준 '2017년 상반기 우수 형사부장'으로 이정현(49·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등 5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부장검사는 경찰이 단순 방임으로 넘긴 사건에서 아동 학대를 밝혀내 가해자를 구속하는 등 여성·아동 대상 범죄 처리에서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공갈 사건, '서울시향 사태' 성추행 의혹 등도 처리했다.

신성식(52·27기)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은 환경 전담부를 맡아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허가 없이 수입·제조·판매한 업자 54명을 재판에 넘기고 '먹는 물 수질검사'를 조작한 업체 임직원 8명도 구속했다.

부산·울산 일대 유치원 급식비리를 수사해 대금 28억원을 가로챈 유치원 원장, 식자재 업자 등을 적발하고 지역 대포차 운행 사범 22명을 기소한 심재철(48·27기)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종근(44·29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장은 지난해 고성 아동 학대·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해 살해 진범을 규명하고, 체당금(국가가 대신 주는 도산 기업 체불 임금) 부정수급 사범 1명을 단서로 유사 사범 25명을 추적해 혐의를 밝혀냈다.

정진웅(49·29기) 광주지검 형사2부장은 피해자 536명에게 360억원을 뜯은 오피스텔 분양사기 업자를 기소해 징역 14년의 중형을 받도록 했고, 동탄 신도시 함바식당 운영권을 둘러싼 사기 범행도 파헤쳐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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