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5년 멕시코서 한국문화관광 전시회…평창올림픽 알린다

입력 2017-07-01 00:20
수교 55년 멕시코서 한국문화관광 전시회…평창올림픽 알린다

연방 관광부 청사 외국정부에 최초 개방…전통공예품 전시·VR 시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송기진)은 멕시코 연방정부 관광부와 함께 주관한 '한국문화관광 전시회'(La Esencia de Corea)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정부 관광부 청사에서 개막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7월 7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한-멕 수교 55주년을 기념하고, 평창올림픽과 한국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멕시코 각 주(州)의 관광홍보를 위해 주로 활용되던 멕시코 관광부 청사가 외국 정부에 개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 멕시코 관광부 헤라도 코로나 차관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문화관광 전시회 개막 소식을 알리며 전시회 홍보 포스터를 알렸다. 유력방송사인 카날 온세(Canal Once) TV와 ADN 40 TV 등 현지 언론들도 이날 개막식을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엑토르 플로레스 멕시코 관광부 국장은 "지난해 멕시코와 한국의 교역량은 13억5천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한국은 멕시코의 주요 교역국"이라며 "7월부터 한국과 멕시코 간 직항이 취항하게 되면 멕시코인들이 한국에 대해 좀 더 많이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관광부 청사 1층 상설 전시장에는 문화재청 무형유산원과 한국관광공사의 협조를 받아 한복, 한국불교, 한글, 전통 금속공예, 한국악기 등을 주제로 한 전통공예품과 대형 한국관광지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등이 전시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문화와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영상도 상영된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아래 김홍도의 풍속화를 소재로 제작한 '미술로 보는 한국 역사문화' 가상현실(VR)과 태권도를 주제로 만든 VR 콘텐츠가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이 제공한 VR 기기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멕시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글서예와 아리랑 피아노 공연, 한식시연 및 시식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진출 한국 화장품 업체가 참여하는 케이-뷰티(K-Beauty) 홍보행사도 열린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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