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카고 총기범죄에 '연방 특별팀' 투입

입력 2017-07-01 00:03
트럼프, 시카고 총기범죄에 '연방 특별팀' 투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시카고에서의 범죄와 살인은 급속한 확산(such epidemic proportions) 단계에 도달했다. 그래서 연방 지원팀을 파견하고자 한다. 올해에만 시카고에서 1천714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아침 일찍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간 시카고에서의 총기 폭력을 멈추게 하려고 '연방의 개입'을 공언해왔는데 마침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 총기 범죄 타격 병력(Chicago Gun Crime Strike Force)'으로 명명된 연방 특별 팀(federal special team)이 시카고에 투입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이날 전했다.

시카고 경찰은 해당 총기 범죄 진압 병력에 대해 시 경찰, 연방 법집행 요원, 일리노이 주 경찰력 등이 총동원된 특별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은 불법 무기 소유와 총기 폭력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전문으로 투입된다.

특별 팀 구성안은 시카고 경찰국의 에디 존슨 국장이 연방 법무부 관리들과 올해 초부터 꾸준히 만나면서 가다듬어왔다.

시카고에서는 지난해 총기 폭력으로 760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인구가 더 많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총기 폭력 사망자를 더한 숫자를 훨씬 상회한다.

올해 들어서도 6월 25일까지 1천32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308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통계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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