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중견기업 수출 상승세 꺾여…5월 0.3% 감소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지난 6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인 대구·경북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이 최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경북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16억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6억1천400만 달러보다 0.3%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대구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4.8% 감소한 3억1천500만 달러, 경북은 8.5% 줄어든 4억9천600만 달러이다.
대구는 자동차부품 업종을 빼고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경북은 건전지, 축전지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대구 중견기업 수출은 농기계, 정밀화학원료 업종 상승에도 기타 철강금속, 기타 화학공업제품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알루미늄 등 주력업종 강세는 여전하나 기타업종에서 실적이 줄었다.
작년 11월∼올해 4월 중소·중견기업 수출실적은 최소 1.4%에서 최대 26.0%까지 연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 김문환 청장은 "중소·중견기업 수출성장세 둔화는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 섬유업종 실적 감소, 중국 비관세장벽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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