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현희 캐치볼 시작…"통증 없다고 한다"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인 넥센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가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고 장정석 넥센 감독이 30일 밝혔다.
장 감독은 이날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하기 전 취재진에 "한현희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을 시작했다. 20m 캐치볼을 했는데 통증은 없다고 한다"고 재활 현황을 전했다.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장 감독은 "다음 주 일정을 소화해야 등판 시기 등이 어느 정도 결정될 듯하다"고 말했다.
넥센의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한현희는 지난 1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쪽 팔꿈치는 한현희가 2015년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은 부위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한현희는 미세 뼛조각과 피로 누적으로 통증을 느낀 것으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현희 외에도 넥센의 부상 선수들은 서서히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갈비뼈 부상으로 최근 타석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채태인은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장 감독은 "좋아졌지만, 아직 완전치는 않다"며 지명타자로 내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1군에 복귀한 투수 김세현도 본격적으로 등판을 준비한다. 김세현은 올해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부진에 빠져 지난 17일 말소,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었다.
장 감독은 "승리조로 내보낼 수도 있지만, 복귀 초반이니 가급적이면 편한 상황에 올릴 것"이라며 "불펜 투수 중 앞쪽 상황에 쓰면서 본인이 구위를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은 전날 약 한 달 만에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대니 돈은 부진에 무릎 부상까지 겹쳐 지난 9일 말소됐다.
장 감독은 "어제부터 (2군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성적은 3타수 무안타로 여전히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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