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무안공항-中 광저우 정기노선 추진

입력 2017-06-30 15:25
윤장현 시장 무안공항-中 광저우 정기노선 추진

군 공항 이전 일방통행식 안돼…어등산, 신세계복합시설 "다른 곳과 성격 달라"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30일 무안공항에서 중국 광저우를 연결하는 정기노선 개설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중국 광저우 당 서기와 지방 항공사 관계자에게 무안공항을 연결하는 정기노선 개설을 제안,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최근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에서 열린 제11차 하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 올해 광주와 자매교류 20주년을 맞은 중국 광저우 당 서기 등을 만났다.

윤 시장은 이어 "중국 항공사 관계자와 면담에서도 광주시가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저우 제2공항이 내년 1월 개통하는데 그것에 구애받지 않고 이른 시일 안에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또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방통행식 방법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가는 것"이라며 "의회는 의회대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서로 상황을 공유하고 대화를 하겠다. 필요하다면 이낙연 총리와 자리를 함께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현재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용역 중간 결과 전남 도내 3개군 4곳을 예비 후보지로 보고 주민설명회를 추진중이다.

새정부 출범 등과 맞물려 '주춤·제동' 분위기가 나오는 광주신세계복합시설 건립이나 어등산관광단지개발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광주는 다른 곳(지자체)과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호텔과 공항이 제대로 활성화하지 않으면 끝내 섬으로 살게 된다"고 전제하고 "지자체마다 다른 상황에 대해 (정부나 중앙당이)인식을 공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의 이 언급은 현재 대통령직속 국민을지로민생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형 쇼핑몰 건립에 부정적인 의견 등을 의식한 것으로는 보이지만 진행의지를 비쳤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최근 업무 관계자가 을지로민생위원회 등을 방문, 시의 입장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올 연말까지 신세계 복합시설은 기본 행정절차를, 어등산 단지는 민간자본 유치 재공모를 마칠 계획이었다.

윤 시장은 "3,4급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과의 면담은 이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장점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을 좋을 기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