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119 하루 평균 286회 출동…가뭄·고온에 더 바빴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119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286회 현장 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상반기 화재, 구조, 구급 등 출동 건수는 모두 5만1천507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천591회)보다 10.6% 늘었다.
화재는 1천75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천312건)보다 34.0% 늘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천202건, 전기 221건, 기계 121건 등 순이다.
화재로 11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사망 17명, 부상 48명이었다.
구조 활동은 1만1천2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9천57건)보다 23.8% 증가했다.
동물 포획(2천320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교통사고(1천933건), 안전조치(1천36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구급은 3만6천3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5천713건)보다 1.8% 늘었다.
하루 평균 210회에 걸쳐 모두 3만7천846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급수 지원 등 생활민원 출동도 2천171건이나 돼 지난해 상반기(509건)와 비교해 폭증했다.
박원국 전남 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야외 화재 발생 건수가 크게 늘었고 고온 탓에 야생동물 포획 출동과 폭염 경증환자 발생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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