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삼성SDI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30일 삼성SDI[006400]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원식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천7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에도 전자재료 사업부가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지 사업부의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 도입 영향으로 내년 이후 주행거리가 높은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용량 배터리 공급 업체들의 수혜 폭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리튬, 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는 있다"면서도 "양극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니켈 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망간 가격도 하락세에 진입해 리튬·코발트 가격 상승 폭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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