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 동반 하락…서비스업 7개월 만에 감소 전환(2보)

입력 2017-06-30 08:05
수정 2017-06-30 08:41
5월 생산·소비 동반 하락…서비스업 7개월 만에 감소 전환(2보)

전월보다 산업생산 0.3%↓…소매판매 0.9%↓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민경락 김수현 기자 =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도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줄었다.

산업생산은 2월에 전월대비 0.3% 줄었다가 3월 1.3% 증가로 반등하고서, 4월 1.0% 감소한 뒤 2개월째 감소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한 탓이 컸다. 계속 증가하던 서비스업 생산은 7개월 만에 고꾸라졌다.

전월 감소했던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2%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2.5% 증가했고, 제조업평균 가동률은 0.5%포인트 떨어진 71.4%를 기록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올해 1월(-2.1%)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줄었으나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1.6% 줄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했다"며 "소비는 미세먼지가 크게 늘어 야외활동이 줄어 쇼핑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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