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쾅쾅쾅' 두산, SK 제물로 4연패 탈출

입력 2017-06-29 21:33
'홈런 쾅쾅쾅' 두산, SK 제물로 4연패 탈출

장원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째…김재환 쓰리런 홈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홈런 3방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SK는 연승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다.

두산의 선발투수 장원준은 7이닝을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5로 하락했다.

두산은 1회말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무사 1루에서 류지혁의 번트 타구를 문승원이 잡아 1루로 송구 실책한 것이 빌미가 됐다.

두산은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김재환이 문승원의 시속 142㎞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가뿐히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회말에는 정진호가 솔로아치를 그려 5-0을 만들었다.

SK는 장원준을 상대로 두 차례의 만루 찬스를 맞아 겨우 1점밖에 뽑지 못했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3루수 땅볼로 5-1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성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5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김동엽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격에 실패했다.

그 사이 두산은 4회말 오재일이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 1점을 더 달아났다.

SK는 6-1로 맞은 7회초 1점을 쫓아갔다.

선발 출전한 최정과 교체된 동생 최항이 1사 2루에서 중견수 쪽 1타점 적시타를 쳤다.

SK는 8회초 김동엽이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솔로아치를 그려 6-3으로 추격했다.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시즌 10세이브(1승 3패)째를 챙겼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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