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갔다가 미복귀 50대 재소자, 은둔지에서 흉기 자해

입력 2017-06-29 18:25
부친상 갔다가 미복귀 50대 재소자, 은둔지에서 흉기 자해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부친상을 당해 구속집행정지로 교도소를 나갔다가 복귀하지 않은 50대가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군산시 개정면 한 농가에서 서모(56)씨가 검찰 수사관 2명이 들이닥치자 문을 잠그고 흉기로 목과 배 부위를 자해했다.

밖으로 나온 수사관들은 119과 112에 협조 요청을 했다.



문을 강제 개방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던 서씨를 제압했다.

출혈이 많은 서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지난해 5월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올해 초 이 형이 확정됐다.

그는 복역 중이던 지난해 11월 부친상을 당해 구속집행정지로 교도소에서 나왔다가 미복귀하고 연고가 없는 군산 등지에서 생활해 왔다.

경찰은 서씨가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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