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시대…신기록도 속출

입력 2017-06-29 17:12
수정 2017-06-29 17:15
코스피 2,400시대…신기록도 속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9일 장중 한때 2,400고지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역시 코스피 출범 이후 최고치다.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코앞을 둔 셈이다.

이날 쏟아진 신기록들을 상징적인 숫자로 살펴봤다.

▲ 2,402.80 = 코스피가 이날 기록한 전인미답의 수치다. 1983년 출범한 이후 밟은 가장 높은 고지다. 코스피가 2,400을 넘어선 것은 장중 2,300선을 처음 돌파한 지난달 10일 이후 꼭 50일(35거래일) 만이다. 2,200선을 처음 넘어선 4월 26일 이후로는 65일이 지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에 장을 마쳤다. 종가도 사상 최고치로, 2,400선을 돌파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 7개월 = 코스피는 사상 첫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하루 앞에 두고 있다. 6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시장이 그야말로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코스피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상승 랠리를 이어가게 된다. 그간 6개월 연속 랠리는 3차례 있었다.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등 '3저 시대'를 맞은 1986년 2∼7월, 9·11테러 직후 증시가 안정기를 찾아가던 2001년 10월∼2002년 3월, 펀드 열풍으로 증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2007년 2∼7월 등이었다.

▲ 1천552조원 = 역대 최고의 유가 증권시장 시가총액이다. 지난 27일 기록한 종전 최고액인 1천550조원도 이날 코스피가 치솟으면서 가뿐하게 넘어섰다.

▲ 8조5천103억억원 = 지난 28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규모다. 사상 처음으로 8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고공 행진하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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