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톡다톡' 수혜 청소년 4천명 돌파…이달 5차연도 개시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의 상담·심리치유 프로젝트 '다톡다톡'(多talk茶talk)을 거쳐 간 이주배경 청소년이 4천 명을 넘어섰다.
무지개청소년센터는 2013년 6월부터 중도입국, 다문화, 탈북 등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해마다 진로 안내, 진학 상담, 전문 심리상담, 심리치료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 5월 말까지 4천65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무지개청소년센터의 김중훈 통합지원팀장은 "'다톡다톡'에 참여한 청소년 가운데 김모 군은 심리적 안정을 얻은 뒤 공부에 몰두해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했고, 집에서 말없이 혼자만 지내던 한 모 양은 가족과의 관계가 좋아져 동생도 잘 돌보는 등 성격이 밝아졌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과 여성가족부의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다톡다톡'은 사회 적응이나 학업 수행 등에 어려움을 겪는 '다(多)문화' 청소년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茶)'를 마시며 속 깊은 '이야기(talk)'를 털어놓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무지개청소년센터는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5차연도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연도에는 상담, 정보 제공, 사례관리 등과 함께 가족상담과 집단상담을 확대해 가족관계와 사회 관계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통·번역 지원을 강화하고, 전국 지원연계망 구축을 위한 '상담·심리치료 지원기관 안내서'를 발간해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대상 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800명(상담 720명, 심리치료비 지원 80명)이며 인당 110만 원의 심리치료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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