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테러범죄자 극형' 성명에 "억지 주장…유감"

입력 2017-06-29 16:28
수정 2017-06-29 16:57
정부, 北 '테러범죄자 극형' 성명에 "억지 주장…유감"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통일부는 29일 북한의 '테러범죄자 극형' 성명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거듭 일축하며 "전직 국가원수 등 우리 국민에 대한 위협적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해당 기관이 이미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연합성명'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을 이른바 '최고 수뇌부'를 해칠 계획을 추진한 '특대형 국가테러 범죄자'로 지목하며 "극형에 처한다"고 협박했고, 우리 정부에 대해 신병인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같은 날 "북한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우리 국민에 대해 공개적으로 협박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북한의 성명은 일본 아사히 신문이 지난 26일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대북 공작을 시도했다고 보도한 내용과 관련된 반발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일부 외신보도가 남북 간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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