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덕 봤나…김해 진영읍 인구 5만명 돌파
읍 승격 75년 만에…의령·산청·함양·하동군 인구보다 많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이 있는 진영읍 인구 증가세가 거침없다.
김해시는 진영읍 인구가 지난 28일 기준 5만 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진영읍이 1942년 읍으로 승격한 지 75년 만에 경사다.
이러한 인구수는 도내 의령군(3만명), 산청군(3만6천명), 함양군(4만950명), 하동군(4만9천명) 등 4개 지자체보다 많다.
진영읍은 신도시가 형성된 2006년부터 인구가 계속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 4만명, 2015년 4만5천명 등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다.
시는 신도시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2019년에는 약 2만여명이 늘어난 인구 7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 대단지 아파트 건설과 주민 입주가 이어진 것은 창원터널을 통과하지 않고도 대도시인 창원시와 쉽게 오갈 수 있는 국도 확보 등 기반시설을 잘 갖췄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진영역에는 고속철도(KTX)도 정차한다.
김재한 진영읍장은 "신도시 건설을 통한 대단지 아파트 입주와 함께 노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지역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영읍은 내달 22일 오후 6시 서어지공원에서 인구 5만명 돌파 축하 기념음악회를 열어 지역민과 자축한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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