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1개월만에 하락…실적부진 영향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73.0%, 0.5%p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중소기업의 실적 부진세가 지속하면서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1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7.3으로 전월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실적 부진세가 지속하고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계절적 비수기로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지수가 2.7포인트 하락한 88.1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3.7포인트 내린 86.7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3.9포인트, 서비스업은 3.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수출(92.0→92.6)이 소폭 상승했을뿐 내수판매(90.0→86.4), 영업이익(85.8→83.5), 자금사정(82.9→82.7), 고용수준(96.2→95.7) 등 나머지 전망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은 최대 경영 애로(복수응답)로 내수부진(56.7%), 업체 간 과당경쟁(43.1%), 인건비 상승(37.1%) 등을 꼽았다.
계절적 비수기(17.4%)를 애로로 꼽은 응답은 전월보다 5.2%포인트 늘어나 증가 폭이 제일 컸다.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0%로 전월대비 0.5% 포인트 하락했다.
중기업 가동률은 0.7% 포인트 내린 76.3%, 소기업은 0.4% 포인트 하락한 70.6%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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