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달라지는것] 충남: 여성농업인에 15만원 상당 문화·의료 바우처 지급
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 강화, 화물차 불법행위 신고 포상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여성 농업인에게 문화 및 의료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충남지역 초등학생에 대한 생존수영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 여성농업인에 문화·의료 바우처 제공 = 여성 농어업인에게 문화·의료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만원 상당의 '행복 바우처'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농어촌에 사는 20세 이상 65세 미만 여성 농어업인 가운데 가구당 농지소유 면적이 2만㎡ 미만인 농어가 또는 이에 준하는 규모의 축산·임업 가구다. 농어업 이외 소득이 연간 2천200만원 이상인 농어가는 제외된다.
행복 바우처 카드로 의료기기·용품 구입, 영화·공연·전시 관람, 관광, 도서 구입, 목욕탕·이용원·산후조리원 이용 등을 할 수 있다.
▲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 강화 =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에 대한 허용기준이 국내 화력발전소 가운데 가장 강한 영흥화력발전소 수준으로 강화된다.
1996년 6월 30일 이전에 설치된 보령화력 3∼6호기, 당진화력 1·3·4기, 태안화력 1∼4호기는 황산화물을 2021년부터 60ppm 이하로 낮춰야 한다. 질소산화물은 84ppm 이하, 먼지의 경우 15mg/S㎥ 이하로 배출해야 한다.
2026년까지 배출 허용기준을 황산화물 25ppm, 질소산화물 15ppm, 먼지 5mg/S㎥ 이내로 강화해야 한다.
▲ 화물차 불법행위 신고 포상금 = 화물차의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준다.
자가용 화물차를 유상으로 화물 운송용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하는 사례, 사업자가 직접 운송해야 할 화물을 다른 사업자에게 넘기거나 운송 주선사업자가 준수사항을 어기는 사례에 대해 각각 10만원과 15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준다.
고장 및 사고 차량 운송 관련 자동차관리사업자와 부정한 금품을 주고받은 운송 사업자를 신고하는 사례나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받은 사람을 신고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20만원을 지급한다.
▲ 충남도의회 시·군 행정사무감사 = 충남도가 시·군에 위임한 사무에 대해 도의회가 직접 시·군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한다. 국회가 시·도에 위임한 국가사무에 대해 국정감사하는 것처럼 도의회가 시·군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것이다.
▲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관리 강화 =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인근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농가에 대한 축산 악취 관리가 강화된다. 홍성군은 최근 신도시 인근 축사 8개 농장에 무인악취 측정 및 자동 포집기를 설치하고 악취 발생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군은 하반기부터 법적 허용기준을 초과한 악취를 낸 축사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 초등학생 생존교육 강화 =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교육감은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지원 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해야 한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 및 단체 등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 충남 학교급식에 전통방식으로 만든 고추장·된장 사용 = 충남도는 올해 2학기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치된 도내 10개 시·군 606개 초·중학교 급식에 전통방식으로 만든 고추장, 된장, 국간장을 사용한다.
도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 학교들에 고추장 6만6천106㎏, 된장 3만4천799㎏, 국간장 1만5천371㎏를 공급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에 사용될 장류는 전통식품 인증 업체가 충남에서 생산된 콩, 천일염, 고춧가루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도는 학생 건강 증진과 함께 지역 농산물의 지역 소비를 유도해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부여-인천국제공항 시외버스 운행 = 다음 달 12일부터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1일 상·하행 각 3회 운행한다.
그동안 부여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을 가려면 인근 공주나 논산으로 가 버스나 KTX, 기차 등을 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운행시간은 부여출발 오전 3시 10분, 오전 7시 30분, 오후 2시 30분이다. 인천국제공항 출발은 오전 9시 5분, 오후 1시 55분, 오후 7시 10분이다.
요금은 우등 2만6천원, 심야(오전 4시 전)는 3만1천200원이다.
▲ '서산6쪽마늘' 브랜드 다시 사용 = 다음 달부터 서산지역 특산물인 6쪽마늘 브랜드가 '산수향'에서 '서산6쪽마늘'로 바뀐다.
시는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권유에 따라 서산과 태안에서 생산하는 6쪽마늘에 대해 지역농협 공동브랜드인 '산수향'을 2010년부터 사용해 왔다.
그러나 서산6쪽마늘을 찾는 소비자는 꾸준한 데 비해 산수향이란 브랜드는 인지도 확보가 쉽지 않고, 법인 운영도 원활하지 못해 지역 마늘재배 농가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서산시는 태안군에 마늘법인 분리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 올해산 마늘부터 서산은 부석농협이, 태안은 태안농협이 각각 두 지역 마늘산업을 맡아 주도하되, 브랜드를 각각 '서산6쪽마늘'과 '태안6쪽마늘'로 사용하기로 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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