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지만 더 강해진 '올 뉴 디스커버리'…다음달 출시
무게 480㎏ 줄이고 지형반응 시스템 갖춰…8천930만~1억790만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쟁'이 불 붙는 가운데, 영국의 프리미엄급 대형 SUV '디스커버리'의 최신 모델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내 특설행사장에서 다음 달 10일 국내 출시(차량 인도)를 앞두고 처음 '올 뉴(All New) 디스커버리'의 상세 재원과 주행 성능 등을 공개했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지난 2009년부터 판매된 4세대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4'의 '완전 변경(풀 체인지)' 후속작으로, 7인승 대형 SUV 모델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설명에 따르면 세부 모델 중 'SD4 HSE'에는 4기통 1천999㏄급 'I4 터보' 디젤 엔진이, 나머지 모델(TD6 계열 HSE·HSE 럭셔리·론치·퍼스트)에는 6기통 2천993㏄급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4기통 엔진은 최대 240마력, 51㎏.m의 토크(바퀴를 회전시키는 힘)를 낼 수 있고, 6기통 엔진은 최대 258마력, 61.2㎏.m의 토크가 가능하다.
두 엔진은 모두 전자 제어식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했다. 복합 연비의 경우 SD4 HSE가 12.8㎞/ℓ, 나머지 6기통 모델들이 9.4㎞/ℓ로 공인받았다.
아울러 랜드로버는 새 디스커버리 뼈대에 초경량 알루미늄을 사용, 차 무게를 480㎏이나 줄이고 에어 서스펜션(공기압식 완충장치)으로 승차감을 개선했다.
특히 HSE와 HSE 럭셔리 모델에 적용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은 잔디, 자갈, 눈길, 진흙, 모래 등 다양한 노면 상황에 따라 엔진과 변속기 등이 최적의 상태로 바뀌면서 오프로드(비포장도로)에서 안정적 주행을 돕는다.
전장은 5m가 넘지 않지만(4천970㎜) 3열 시트에 성인 남녀 7명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고, 전망 등을 고려해 앞줄 좌석보다 뒷줄 좌석 위치가 높은 '스타디움'식 좌석 배치 방식이 적용됐다. 특히 2열, 3열 좌석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접거나 펴는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최대 300㎏(성인 3명 무게)까지 견딜 수 있는 '전동식 이너 테일게이트(트렁크 끝 부분 받침)', 탑승자가 쉽게 내리고 탈 수 있도록 차량 높이가 자동으로 40㎜ 낮아지는 '오토매틱 엑세스 하이트', 스마트폰과 연동한 T맵 내비게이션, 지니뮤직[043610]과 제휴한 음원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세부 모델별 가격은 ▲ SD4 HSE 8천930만 원 ▲ TD6 HSE 9천420만 원 ▲ TD6 HSE 럭셔리 1억650만 원 ▲ TD6 론치 에디션 1억790만 원 ▲ TD6 퍼스트 에디션 1억56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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