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윤빛가람, 이르면 7월 2일 K리그 복귀전
'서울맨' 이명주, 전북전 출격 대기…등번호 79번
'제주 복귀' 윤빛가람 귀국…전남전 선발출격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미드필더 이명주(27·FC서울)와 윤빛가람(27.제주)이 이르면 다음 달 2일 나란히 K리그 클래식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과 계약이 종료된 후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과 6개월 계약한 이명주는 지난 23일 팀 훈련에 합류했고, 최근 등번호 79번을 배정받았다.
서울은 이명주를 이르면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홈경기 때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지난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 출전했고, 직전까지 알아인의 주전 멤버로 활약해 실전 투입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29일부터 시작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추가 등록을 거친 선수는 다음 달 1일부터 뛸 수 있어 K리그 복귀 무대가 전북과의 홈경기로 미뤄졌다.
이명주의 K리그 복귀전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가 알아인으로 이적했던 2014년 6월 이후 이후 3년여 만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앞서 "이명주와 하대성의 공존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명주를 보다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명주를 하대성과 공격형 미드필더 '듀오'로 기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명주도 군(軍) 입대 전 6개월여의 짧은 기간이지만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윤빛가람도 다음 달 2일 전남과의 원정경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군 입대 전 임대 팀으로 제주를 선택한 윤빛가람은 최근까지 중국 슈퍼리그 옌볜FC의 주전으로 활약한 만큼 실전경기에 즉각 투입이 가능하다.
특히 제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폭력 사태로 수비수 조용형 등이 징계로 빠져 있어 윤빛가람의 합류가 반갑다.
윤빛가람은 지난 2013년 2월 제주로 이적해 2015년 12월까지 2년 10개월을 뛰었던 만큼 제주 선수들과 호흡도 큰 어려움이 없다.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다가 3위로 내려앉은 제주는 윤빛가람의 가세로 전북, 울산과의 선두 경쟁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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