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 통학버스 참사…인천에 합동분향소 설치

입력 2017-06-28 10:00
중국 웨이하이 통학버스 참사…인천에 합동분향소 설치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에서 발생한 '유치원 통학버스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인천에 설치됐다.

유족과 재외 한인들을 지원하는 단체 '재외 한인구조단'은 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에 사고로 숨진 유치원생 11명의 합동분향소를 차렸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에 있는 친인척과 지인들을 위해 26일 저녁 늦게 설치된 이 분향소는 29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재외 한인구조단은 유족 측의 요청을 받아 세월호 합동분향소 설치 장소이면서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이 병원을 선정해 분향소를 설치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웨이하이 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을 지나던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 중국인 운전기사 충씨, 중국인 인솔 교사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참사는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은 운전기사 충씨의 방화 때문으로 드러났다.

희생자들의 장례는 이달 16일부터 사흘간 웨이하이 시 빈의관(殯儀館)에서 한인회장(葬)으로 거행됐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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