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LG 연장 12회 혈전, 역대 6번째 '1박 2일' 경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역대 6번째 '1박 2일' 경기가 나왔다.
27일 오후 6시 31분에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5시간 38분이 지난 28일 0시 9분에 막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년 만에 자정을 넘겨 끝난 경기가 나왔다며 역대 6번째라고 소개했다.
이날 직전 '1박 2일' 경기는 2010년 4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다.
또 경기 시간 5시간 38분은 올 시즌 최장이자 역대 5번째 최장으로 집계됐다.
연장 12회 LG의 끝내기 실책으로 11-10, 대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선발 송승준부터 마지막 투수 강동호까지 총 10명의 투수를 투입해 역대 팀 최다 투수 출장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또 2001년 6월 13일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거둔 4점 차 역전승을 넘어서는 연장 최다 득점차(5점) 역전승 신기록도 세웠다.
롯데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초 이천웅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는 등 한꺼번에 5점을 내줘 무릎 꿇기 일보 직전에 갔다.
그러나 10회 말 LG 구원 신정락과 진해수의 난조를 틈타 김문호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대역전 드라마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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