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아빠를 위한 클래식 공연 '유모차 콘서트'

입력 2017-06-28 08:31
아기와 엄마·아빠를 위한 클래식 공연 '유모차 콘서트'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다음 달 8일 오전 11시 그랜드홀 무대에서 아기와 엄마·아빠를 위한 '유모차 콘서트'를 연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둔 부모가 아기를 데리고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실내악 중심으로 연주회를 마련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객석 대신 무대를 관객에게 전면 개방한다.

오케스트라 단원 100명 이상을 너끈히 수용할 수 있는 무대 위에 편안한 소재로 층계식 임시 객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부모는 아기를 안거나 객석 또는 유모차에 누인 채로 돌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장난감, 담요 등 아기에게 익숙한 물품을 휴대해도 된다.

클래식 공연장은 미취학 어린이 입장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용 공연도 36개월 이상 유아를 상대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측은 "아기가 어려 마땅히 나들이할 데 없는 부모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영아를 위해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공연한다.

시립교향악단 단원인 김보라(바이올린), 배규희(첼로), 부부 성악가인 소프라노 소은경과 바리톤 최득규, 피아니스트 박현정이 호흡을 맞춘다.

연주곡은 드보르자크 '유머레스크', 그리그 '페르귄트 조곡' 중 '아침',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이중창, 바흐 'G 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슈베르트 '자장가' 등이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

문의 : ☎053-250-1400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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