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포천시 연결 지방도, 국도 승격 추진

입력 2017-06-27 16:55
화천군·포천시 연결 지방도, 국도 승격 추진

화천∼포천 지방도 372·463호선 국도 승격 협약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접경지역인 강원 화천군과 경기 포천시가 연결 지방도의 국도 승격을 추진한다.

화천군은 27일 경기 포천시청에서 '화천군-포천시 연결 지방도의 국도 승격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지방도는 포천시 이동면에서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이르는 지방도 372호선과 사내면 광덕리 구간의 지방도 463호선이다.

총 17.6㎞ 구간으로 양 지자체가 국도 56호선으로 승격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지자체가 국도 승격을 위해 정부 등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공동 협의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측은 협약서에 국도 56호선 승격 이후 숙원사업인 화천 광덕고개 터널 개통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 포천시 이동면에서 강원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구간은 수도권 북부권과 강원 영서권을 연결하는 중요 길목이다.

산림과 계곡을 지나는 까닭에 급경사와 급회전 구간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

하지만 도로 개선과 터널 개통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화천군은 국도 승격이 이뤄질 경우 이 구간의 선형개량과 확장, 터널 개통 등이 국비로 추진될 수 있는 데다 유지 관리 주체도 국토교통부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신병 사단 직접 입소제 이후 이 구간 이용객이 많아지고 있고, 국도 승격에 따른 경기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며 "화천 북부권역은 강원도에서도 가장 발전이 늦은 지역으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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