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2군서 4⅔이닝 3피안타 2실점…직구 최고 144㎞
조만간 1군 승격해 7월초 선발 등판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한 축인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미국)이 2군 마지막 등판에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보우덴은 27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던진 공의 개수는 65개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를 기록했다. 그는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보우덴은 "1군에 올라가서는 많은 공을 던져야 하므로 오늘은 투구 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려 홈런을 하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투구 내용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깨 상태도 문제가 없다.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두산의 리그 최강 선발투수진 '판타스틱4' 중 한 명인 보우덴은 올해 4월 30일 불펜 투구 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한국 병원에서 찍은 어깨 사진을 미국에 보냈고, 양국 의료진은 똑같이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진단했다.
이후 보우덴은 재활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는 보우덴의 2군 세 번째 등판이었다.
두산은 이른 시일 내에 보우덴을 1군에 올려 7월 초 선발로 출격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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