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영화 '옥자' 예매 열기 후끈
개봉 첫날 티켓 80% 팔려…관례 깨고 집중편성 방안 검토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영화 '옥자'가 영화의전당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개봉 첫날 예매율이 80%를 웃돌았고 첫 주말 편성은 잇달아 매진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영화의전당은 여러 영화를 고루 편성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옥자'를 집중적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6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영화 '옥자' 개봉 첫날인 29일 예매율은 80%대에 달한다.
첫날 3회차 상영 스케줄 가운데 저녁 상영 시간대는 이미 매진된 상태다.
모두 5회차 상영하는 30일의 예매율은 50%대에 육박한다.
현재 매진된 시간대는 모두 저녁 시간대로 29일 한 차례와 7월 1일 세 차례 저녁 상영분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다.
개봉 첫 주말인 7월 1일에는 '옥자'를 제작한 봉준호 감독과 변희봉 등 주요 배우들이 영화의전당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다.
감독과 배우들은 당일 오후 7시 30분(중극장)과 오후 7시 40분(소극장) 영화 상영 전 무대 인사도 할 예정이다.
영화 '옥자'는 부산에서 영화의전당과 국도예술관 2곳에서만 상영한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 '옥자' 아시아 시사 행사에서 "부산 영화의전당,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건국대학교 KU시네마테크에서 '옥자'를 보면 더 색다른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며 영화의전당이 '옥자' 관람에 최적의 영화관이라고 인정했다.
영화의전당은 '옥자' 예매율이 예상외로 높게 나타나자 상영 횟수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화의전당은 4개의 영화관에서 대중영화와 예술영화, 고전영화, 독립영화 등을 고루 상영해 왔으나 '옥자'는 예외적으로 상영 횟수와 상영 기간을 최대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영화 '옥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국내 스크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멀티플렉스가 상영 불가를 선언한 가운데 29일 멀티플렉스 체인이 아닌 100여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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