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개도국 공무원, 한국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부탄과 칠레, 멕시코 등 30개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한국에서 4주간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을 받는다.
국무조정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6일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2017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2011년부터 개도국이 파리협정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매년 개최해왔다. 지금까지 6회에 걸쳐 52개국, 22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파리협정은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던 1997년 교토의정서와 달리 190여개 당사국 모두에게 구속력 있는 보편적인 기후합의이다.
7회째인 이번 교육과정은 이날부터 7월20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올해부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FAO(식량농업기구), GIZ(독일정부 원조기관) 등 주요 국제기관에서 교육생 후원 및 강사도 지원받는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72개국에서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의 온실가스 담당자와 관계자 210명이 지원했다. 센터는 이 가운데 30개국에서 국가별로 1명의 참가자를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온실가스 산정 및 검증, IPCC의 지침 활용방법, 파리협정 국가보고와 검토의무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듣고 실습한다.
참가자들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주관하는 개도국 온실가스 모형분석 협력포럼(7월11∼12일)에 참여해 자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모형 콘퍼런스(7월12일)를 통해 국제 탄소시장에 대한 최신 지식도 얻는다.
센터는 UNFCCC 사무국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교육과정과 교재를 공동개발하고, 전문 강사진과 교육생을 늘려 파리협정의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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