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라크 내 '화학무기 사용' 보고 잦아"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라크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되고 있다는 보고를 자주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dpa에 따르면 타릭 자세레빅 WHO 대변인은 "지난해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의도적인 독성 화학무기 공격이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WHO는 산발적이기는 하지만 자주 유사한 보고를 받고 있다"며 "특히 모술 지역으로부터 이런 보고가 자주 접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화학무기 사용 주체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나 다른 정파의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초 모술에서 화학무기가 한차례 사용됐다는 보고가 여기저기에서 나온 가운데, 독일 일요판 신문 벨트 암 존탁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IHS 컨플릭트 모니터(Conflict Monitor)를 인용, IS가 2014년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모두 71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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