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11개 부문 수상

입력 2017-06-26 09:06
제일기획,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11개 부문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제일기획은 지난 17~2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4회 '칸 라이언즈(Cannes Lions)'에서 은상 1개, 동상 10개 등 총 11개 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영국에 있는 자회사 아이리스가 제작한 아디다스 '글리치(Glitch)' 캠페인이 5개 상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자신만의 축구화를 제작·주문하는 제품 콘셉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이나 광고, 언론 홍보 없이 입소문만 활용한 게 핵심이다.

소비자 투표를 통해 신규 제품 디자인을 결정하거나 모바일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신선한 방식이 관심을 끌었다.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은 옥외 부문 동상에 선정되며 각종 국제 시상식에서 총 8개 상을 받았다.

지난 겨울 국내에서 진행한 이 캠페인은 단열을 위해 창문에 붙이는 에어캡에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소비자에게 배포했다.

기능성 내의 제품과 에어캡이 가진 공통 기능을 연계해 광고 효과를 높인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제일기획 홍콩법인이 제작한 음향기기 브랜드 JBL의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 캠페인은 인쇄 부문과 옥외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기의 울음과 말다툼 등 소음이 발생하는 상황과 사람 사이에 헤드폰 모양의 여백을 둬 제품의 소음제거 기능을 쉽게 떠올리게 했다.

이밖에 스페인에서 난독증을 진단하는 모바일 앱을 배포한 삼성전자 '다이텍티브 포 삼성'과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패션 컬렉션을 SNS에 공유한 아디다스 '마이 네오 라벨' 캠페인도 상을 받았다.

칸 라이언즈는 1953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종합 크리에이티브 시상제다.

올해는 필름, 미디어, 사이버, 디자인 등 24개 부문에 걸쳐 전 세계에서 출품된 4만1천여 편이 경쟁했다.

제일기획은 시상제에 10년 연속 심사위원을 배출했고 행사 기간 제일기획 웨인 초이 전무, 나영석PD, 배우 이서진이 함께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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