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민병헌, '몸에 맞는 공' 교체…검진 결과 '이상 무'(종합)
박세웅한테 연속 사구로 병원행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30)와 외야수 민병헌(30)이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됐지만 병원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의지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던진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양의지는 한참 고통을 호소한 뒤 대주자 박세혁으로 교체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 역시 박세웅이 던진 공에 오른손 약지를 맞고 쓰러졌고, 대주자 국해성으로 교체됐다.
두산 전력의 핵심인 두 선수가 잇따라 사구의 희생양이 되자 두산 홈팬들은 박세웅에게 야유를 보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양의지와 민병헌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둘은 특이사항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특이점이 없다"며 "하지만 둘 다 여전히 붓기가 있어서 내일 전문의에게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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