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세인트루이스, 3연패 늪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연패 늪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전날 피츠버그에 결승 홈런을 맞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5)은 설욕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홈런포로 앞서갔고, 세인트루이스는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1-1로 맞선 4회 초 2사 1루, 피츠버그 조디 머서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의 시속 144㎞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피츠버그는 5회에도 조시 해리슨이 좌중월 솔로포를 쳐 한 점을 추가했다.
6회 초 1사 1,3루에서는 머서의 3루 땅볼로 또 한 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세인트루이스는 크리스 스튜어트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그리고 상대 투수 게릿 콜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선발 린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불펜 존 브리비아가 구원 등판했다. 브리비아는 애덤 프레이저와 해리슨에게 연속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허무하게 2점을 내줬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점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7로 뒤진 9회 말 2사 2,3루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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