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의 역전' 광주 북구 침체 역 주변 도심활성화 시동

입력 2017-06-25 11:23
'광주역의 역전' 광주 북구 침체 역 주변 도심활성화 시동

중흥시장 일대 13만4천㎡ 청춘 창의력 시장 만들기 추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구가 KTX가 진입하지 않아 침체한 광주역 주변을 되살리기 위해 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 북구는 26일 광주 북구청에서 '광주역의 역전(逆轉), 청춘 창의력 시장 만들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역 주변은 KTX 미진입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해 상권이 쇠퇴하고, 인구유출로 거주환경 악화, 청년층 인력 손실을 겪는 등 도심 공동화가 심화하고 있다.

북구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17년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공모에 응모,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북구는 오는 2020년까지 중흥시장 인근 13만4천㎡ 일대에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청년 일자리 창출, 가로환경정비, 프로그램 운영 등 11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중흥시장 재생을 통한 청년 창의지식시장, 광주역과 아시아문화전당간 문화콘텐츠 활성화 공간 연결을 위한 문화 트레일, 중흥로 일대 빈공장·빈점포를 활용한 공작소 특화거리, 마을학교·도서관·전시관으로 활용 가능한 마을공동체 센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주민, 상인, 청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마을협의회를 구성해 친환경 생태골목길 조성, 깨끗하고 쾌적한 가로환경개선 등에도 나선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광주역 주변 도심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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