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구창모, 호랑이 사냥…NC, KIA에 4-1 승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 좌완 영건 구창모(20)가 호랑이 사냥에 성공했다.
NC는 23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구창모의 호투 속에 4-1로 승리했다.
2위 NC는 선두 KIA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 3패로 앞서갔다.
구창모는 시즌 첫 KIA전 등판에서 5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6패)째를 수확했다.
위기는 많았다. 하지만 구창모는 무실점으로 5회를 채웠다.
2회 초 1사 1루에서 나지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고, 3회 2사 만루에서는 로저 버나디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최형우,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고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구창모는 대타 신종길을 삼진 처리한 뒤 타격 1위 김선빈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주찬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구창모는 후속타자 버나디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 요건을 채웠다.
NC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 말 2사 1루에서 지석훈의 우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 1사 1, 3루에서 김성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모창민이 희생번트에 성공하고, 권희동의 1루수 앞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나성범은 5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타점을 올렸다.
KIA는 8회 초 김주찬의 볼넷과 버나디나의 우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한 점만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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