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웜비어 사망 北책임 언급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한 북한당국의 책임을 거론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베를린 정례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의 이름으로 유족에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모든 것(정황)은 한 젊은이의 이 비극적인 죽음이 직접적으로 북한당국의 책임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독일 정부는 북한 정권이 모든 수감인을 다룰 때 인도적 최소기준을 지키고 투명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북한에 구속된 자국민들을 석방하라는 미국과 한국 정부의 요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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