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량 폐사' 해만가리비 안정적 양식 나서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는 최근 대량 폐사하고 기형이 발생한 해만가리비 양식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해만가리비 안정적 양식기술 개발' 시험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만가리비는 2012년 양식 방법에 따른 품종제한이 풀리면서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남해안 주요 양식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5년부터 작년까지 2년에 걸친 대량 폐사와 기형 발생으로 양식업계가 위축됐다.
'해만가리비 안정적 양식기술 개발' 시험은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를 중심으로 수산자원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가 해만가리비 양식어업인과 함께 올해부터 3년 동안 해만가리비 대량 폐사와 기형 발생 원인 규명, 적정양식방법을 도출하는 연구다.
이를 위해 수산기술사업소는 올 4월 고성군 자란만 해역에 연구교습어장을 설치했다.
또 고성군 자란만, 고성만, 당동만 3개 해역의 해만가리비 양식장 5곳을 모니터링 어장으로 지정하는 어업인개발과제 협약도 체결했다.
도는 지난해 말 준비단계부터 해만가리비 양식어업인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수산현장의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어업인들이 해만가리비를 양식하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양식 방법을 규명해 양식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