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 6·25 상기 전차포 사격 시범

입력 2017-06-22 16:05
육군 22사단, 6·25 상기 전차포 사격 시범

전투장비와 물자, 전쟁사진 전시회도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육군 22사단은 2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송지호 해변에서 전차포 사격 시범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전시 임무수행능력 제고를 위해 제1야전군 예하 전 부대가 동시에 시행하는 '2017년 통일훈련'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날 훈련에는 8대의 전차(M48A5K)가 참가해 전차포 32발과 기관총 1천600발을 사격할 예정이다.

북한군이 공기부양정과 잠수정을 이용해 상륙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개되는 사격은 지상에서 적 전차 모형의 가상표적을 대상으로 벌이는 일반적인 포사격과는 달리 해상에 떠 있는 표적을 향해 진행된다.

훈련은 주민들의 안보의식 고취 차원에서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주민, 보훈단체 회원, 학생 등 200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부대 측은 전차에 탑승한 장병들의 무전 내용을 관람자들이 들을 수 있도록 외부 스피커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어서 긴장감과 실전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차포 해상 사격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희원 전차대대장은 "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군 해상 상륙세력 격멸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할 계획"이라며 "전 부대원의 일발필중 사격능력 구비를 위한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격훈련이 진행되는 송지호 해변 입구에는 K-55 자주포와 K-1 장갑차 등 전투장비 11대를 비롯해 전투식량과 방한 피복 등 전투물자 100여 점, 6·25 전쟁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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