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트레이너 6인이 꼽은 '매력둥이'와 아쉬운 탈락자
"워너원, 초심 잃지 않는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돌풍을 일으켰던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종영한 지 1주일이 됐지만 여전히 관심이 뜨겁다.
시즌2 성공의 주역은 물론 연습생들이었지만 소년들을 끝까지 애정으로 이끌었던 트레이너 6인의 공도 컸다.
가수 이석훈과 신유미는 보컬, 가수 치타와 던밀스는 랩, 가수 가희와 안무가 권재승은 댄스 분야에서 연습생들이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게 지도했다.
3개월간 무럭무럭 성장한 연습생들을 지켜본 트레이너들은 연합뉴스를 통해 데뷔를 앞둔 워너원에게 응원을 전하며 각자 생각하는 '매력둥이'와 아쉬운 탈락자들도 꼽아봤다.
-- 유난히 눈에 띄었던 '매력둥이' 연습생을 꼽는다면.
▲ (이석훈) 저는 한 명을 고르기가 너무 어렵네요. 모두 소중한 친구들이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노력했는지 잘 알기에 한 명을 고르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인 것 같습니다.
▲ (신유미) 모두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지만, 대표로 두 사람만 말씀드리면 유회승 군과 윤지성 군이에요. 회승 군은 실력 면에서, 지성 군은 개성 면에서 자신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회승 군의 실력은 환한 미소와 '유쾌승'이란 별명 뒤에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는지 보여주는 증거죠. 지성 군은 본인의 개성을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친구라고 여겨집니다. 두 사람뿐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 (치타) 김상균 군과 우진영 군이 기억에 남아요. 두 친구 모두 무대에서 큰 실수 없이 잘했었고, 무대 밖에서나 촬영 외에도 많이 밝았어요. 그 모습들이 꼭 진돗개와 토끼를 닮았어요.
▲ (던밀스) 이의웅. 항상 모든 것을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으며 귀엽고 실력도 좋았습니다.
▲ (가희) '매력둥이' 연습생은 강다니엘! 무대 장악력이 대단한 연습생이었어요. 발전하는 속도도 빠르고 열정도 남다르죠.
▲ (권재승) 너무 많은데요.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 김종현, 하성운, 김사무엘, 노태현, 최재우, 변현민 연습생 등 너무 많아요. 많이 발전하는 모습이나 노력하는 모습이 매 순간 감동이었습니다.
-- 탈락자 중 가장 아쉬운 연습생은.
▲ (이석훈) 이것도 도무지 못 고르겠어요. 다 잘됐으면 좋겠고 다 같이 꼭 무대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한 명을 뽑기에는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모두 다 잘했어요. 정말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습니다.
▲ (신유미) 리더였던 김종현 군을 비롯해 생방송 진출까지 오른 친구들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 충분히 데뷔해 활동할 재능과 실력을 갖춘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최종 데뷔조에 들지 못한 친구들에 대한 아쉬움이 정말 커요. 특히 아쉬웠던 친구는 김태동 군과 다카다 겐타 군이에요. 둘 다 곡에 대한 해석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다른 멤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를 때 그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실력과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태동 군은 랩뿐만 아니라 노래할 때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랍니다.
▲ (치타) 김사무엘과 김종현.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웃음) 두 친구 모두 지금까지 해왔던 시간도 길었던 걸 알고요, 방송을 봤을 때 모두 알다시피 실력 또한 좋았으니 탈락이 아깝다는 데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 (던밀스) 강동호, 김사무엘, 정세운. 동호는 멋져서 꼭 데뷔했으면 했는데 아쉽고, 사무엘은 나이가 의심될 정도로 실력파인데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세운이도 너무 호감형에다 실력도 좋은데 매우 아쉽습니다.
▲ (가희) 김종현 연습생요. 당연히 합류할 줄 알았기에 충격이 큽니다. 성실하고 진정성 가득한 김종현 연습생은 최고의 리더입니다.
▲ (권재승) 개인적으로 김사무엘 연습생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모든 연습생이 다 함께 데뷔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어린 사무엘 연습생이 더욱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데뷔하지 못한 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 나중에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돌아올 것 같습니다!
-- 데뷔를 앞둔 워너원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남긴다면.
▲ (이석훈) 늘 꿈만 꿨던 것들이 진짜로 이제 너희의 삶이 됐어. 늘 좋은 꿈 꿔. 절대 깨지 않는 꿈이 되길 형이 응원할게. 진심으로 축하해.
▲ (신유미) 처음 너희가 모인 순간, 그 마음을 기억하면서 팀 이름처럼 모두 하나가 돼 활동하는 순간순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 언제나 응원할게!
▲ (치타) 워너원 친구들 11명 모두 데뷔 축하해. 너희도 알겠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은 예선이 끝난 거고 지금부터가 본선인 것 알지?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 기대하고 있을게! 그동안 다들 고생 많았어. 얘들아, 다시 한 번 축하해!
▲ (던밀스)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하며 멋진 연예인, 위대한 예술가가 되길 바란다.
▲ (가희) 워너원 멤버들 앞으로의 무대가 너무 기대됩니다. 최고의 퍼포먼스로 국민을 기쁘게 해주세요!
▲ (권재승) 귀엽고, 멋있고, 섹시하고, 매력 있는 워너원 멤버들아.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게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나가는 매력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어.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 '꽃길'만 걷자. 사랑한다. 피스(peace)!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