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브이원텍, 내달 코스닥 상장
공모액 최대 324억원, 시총 1천300억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 집적회로(IC)의 접합 상태를 검사하는 '압흔 검사장비' 전문업체 브이원텍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5천200원∼1만7천700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보면 공모액은 324억원, 시가총액은 1천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브이원텍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다음 달 13일 코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이원텍은 이달 26∼27일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서 내달 3∼4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김선중 브이원텍 대표는 "공모 자금으로 제2 공장을 설립하고 제품 연구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신규 품목 개발과 고객사 확보를 통한 매출 다각화로 안정적인 실적을 쌓아가는 브이원텍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이원텍은 머신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주력 품목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 집적회로(IC)의 접합 상태를 검사하는 압흔 검사장비이며 최근에는 2차 전지 및 의료용 3D 스캔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6년 설립돼 2010년에는 글로벌 대기업에 압흔검사 시스템 납품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중국 수출길도 열었다.
지금은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AUO 등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6억7천만원과 88억3천5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2.9%, 272.3% 증가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영업이익률이 37%를 넘었다"며 "머신비전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광학계를 비롯한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도 갖고 있어 경쟁에서 우위를 나타내는 요소가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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