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홍콩·괌·오사카·나리타 하늘길 연다(종합)

입력 2017-06-22 14:58
수정 2017-06-22 19:39
에어서울, 홍콩·괌·오사카·나리타 하늘길 연다(종합)

류광희 사장 "인기노선 취항 확대…내년 흑자경영 원년 삼을 것"

(영종도=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에어서울이 올해 하반기 일본 오사카와 나리타, 홍콩, 괌 등 인기 노선에 여객기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매년 항공기 2대를 새로 도입해 취항 노선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흑자 전환에 시동을 건다.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은 22일 오후 인천공항 주기장 내 에어서울 항공기 안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신규 노선 취항 계획 등을 발표했다.

캐빈 승무원 복장을 하고 기자들을 맞은 류 사장은 올 하반기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오사카, 괌, 나리타, 홍콩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사카, 괌 노선은 9월 12일부터 매일 2회씩 주 14회 운항하고, 나리타, 홍콩 노선은 10월 31일부터 매일 1회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작년 10월 국제선인 일본 다카마쓰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

현재 항공기 3대로 일본 8개 노선, 동남아 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일본 취항 도시는 주로 중·소규모 도시로, 인천을 기점으로 다카마쓰, 시즈오카, 나가사키, 요나고, 히로시마, 도야마, 우베, 구마모토 등을 오간다. 동남아는 마카오, 씨엠립, 코타키나발루에 취항한다.

에어서울은 매년 항공기를 2대씩 추가 도입하며 취항 도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추가 확보한 항공기로 내년 초 필리핀 취항을 추진하고, 산둥(山東) 지역을 발판으로 중국 노선도 개발한다. 베트남, 대만, 태국 등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항공 수요가 많은 노선으로 취항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 사장은 "2021년까지 총 15대의 항공기를 확보해 국내·국제선 주요 노선에 취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넓은 앞뒤 좌석 간격, 개별 모니터, 최신 항공기 등 '3대 특장점'을 무기로 중거리·상용 노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사카, 나리타, 홍콩, 괌 등 4개 신규 노선 예매는 이달 23일부터 에어서울 홈페이지나 예약센터(☎ 1800-8100)에서 할 수 있다.

23∼29일은 취항 기념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류 사장은 "신규 노선 취항과 함께 에어서울이 단독 운항하는 일본 소도시 수요 발굴에도 집중해 블루오션 개발을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춰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업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아직 적자 경영 상태지만 노선 신설, 저비용 경영 구조를 활용한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내년을 흑자 경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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