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골프 국가대표 내달 돗토리현서 두번째 '친선 샷'

입력 2017-06-22 10:48
한일 골프 국가대표 내달 돗토리현서 두번째 '친선 샷'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대한골프협회는 오는 7월 12∼13일 일본 돗토리(鳥取)현 다이센(大山) 골프클럽에서 일본골프협회와 함께 '제2회 한·일 골프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양국 외교부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국가대표 남녀 선수 각 4명씩 모두 16명이 출전한다.

첫날인 12일 팀 매치플레이(동성 포섬 및 혼성 포섬), 둘째 날인 13일 개인 매치플레이를 통해 승부를 겨룬다. 엔트리는 이달 말 결정된다.

지금까지 한·일 간 골프경기가 여러 형태의 아마추어와 프로 이벤트로 개최됐지만, 양국 외교부와 골프협회가 나서 국가대표 친선 골프대회를 여는 것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 창립 이래 재외동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사에 선임된 재일동포 한상인 최종태 야마젠 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당시 한·일 수교 5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관계를 푸는 실마리 역할을 하자'는 최 회장의 대회 취지에 허광수 대한골프협회장과 다케다 일본골프협회장이 흔쾌히 동의해 성사됐다.

최 회장은 4년 전 이토추(伊藤忠)상사로부터 37만 평(약 122만㎡)의 정규 18홀을 갖춘 다이센 골프클럽을 사들였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순위에서 2천400여 개의 일본 골프장 가운데 30위 안에 들어 있는 명문이다.

최 회장은 일본 고베(神戶),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부동산업, 운수업, 경영컨설팅업 등을 하며 부를 일군 한상이다.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 부회장,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및 리딩 CEO 멤버를 지냈고, 현재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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