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잇단 물놀이 사고…주의보 발령
최근 경기도서 사망사고 2건 발생…"안전수칙 준수해야"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때 이른 무더위 속에 물놀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주의보를 발령했다.
22일 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가평군 북면 목동리 배터유원지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숨졌다.
앞서 11일 오후에는 가평군 북면 도대리 가평천 용수폭포에서 21세 남성이 물놀이 중 사망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지난해 8명 등 최근 5년간 24명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벌써 물놀이 사고가 이어지자 올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을 마련,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본부는 사망사고 발생지역을 수영금지 구역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펜션 주변 등의 하천에 인위적으로 수위를 높이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며, 물놀이객이 많은 지역에는 안전표지판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도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 물놀이를 하지 말 것과 사전 충분한 준비 운동, 구명조끼 착용 등을 당부했다.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물놀이 사고 대부분은 간단한 안전수칙만 준수해도 막을 수 있다"며 "여름철 계곡과 하천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가 많아 한시라도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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