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성좋은 '차이나머니' 이탈리아 축구 파르마도 인수
30대 中기업가 장리장, 스페인 그라나다·NBA 미네소타도 소유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차이나머니가 한때 이탈리아프로축구 명문클럽이던 파르마까지 사실상 손에 넣어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끊임없는 '먹성'을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한국시간) 중국 청년기업가 장리장(蔣立章·36)이 재정난 등 악재가 겹쳐 3부리그로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2부리그로 승격된 파르마의 지분 60%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파르마는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두 차례나 오르는 등 막강 위세를 떨쳤다.
2004년 디스포츠(Desports)를 창업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장리장은 지난 2월에도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지분 5%를 확보해 중국인으로는 처음 NBA '공동 구단주'가 됐다.
그는 이미 스페인프로축구 그라나다의 지분을 98%나 소유, 유럽프로축구 2개 구단을 지배하게 돼 '차이나머니'의 끊임없는 스포츠 영토 확장의 선봉에 섰다.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도 최근 중국컨소시엄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124년 전통의 뉴캐슬을 인수할 경우 중국 자본은 웨스트브롬에 이어 두번째로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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