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北핵실험장에 더 많은 사람과 차량"

입력 2017-06-22 05:45
수정 2017-06-22 07:24
美당국자 "北핵실험장에 더 많은 사람과 차량"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북한의 핵실험장에 사람과 차량의 증가가 포착됐다고 미 폭스뉴스가 2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 정찰위성으로 탐지된 북한의 핵실험장 사진을 설명하면서 "더 많은 사람과 차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에 걸쳐 북한이 핵실험장으로 알려진 장소에 자원을 지속해서 집결시켜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지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을 탐지했다는 전날 CNN방송의 보도에 이은 것이다.



이 핵실험장이 얼마 전부터 지하 핵실험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핵 실험장으로 향하는터널 입구 중 한 곳의 주변에서 변화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폭스뉴스는 이 때문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지난해 4차,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자국 기업들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올린 기업들과 사업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팡펑후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외교안보대화를 갖고 합의한 내용이다.

이 합의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송환 직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 사망사건으로 북미 관계가 급랭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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