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 금메달…대회 3관왕(종합)
전날은 한승우 처남 김청용이 50m 우승…"집안 겹경사"
진종오, 이틀 연속 개인전 은메달…김장미, 25m 권총 우승
(청주=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승우(KT)가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사격 황제' 진종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승우는 2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선에서 총 242.5점을 기록,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진종오(KT)는 241.2점으로 은메달, 김영욱(IBK기업은행)은 217점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한승우는 총 24발 가운데 19번째에 10.4점을 기록, 9.2점을 쏜 진종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한승우는 진종오와 점수 차이를 조금씩 벌려 나가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열린 50m 권총에서는 한승우의 처남인 김청용(20·한화갤러리아)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승우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승우는 "어제 청용이에 이어 오늘은 내가 우승하다니, 집안의 겹경사 같다"고 말했다.
한승우와 진종오가 속한 KT는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한승우는 전날 50m 권총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날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25·KT)는 여자 25m 권총에서 31점을 기록, 오민경(30점·IBK기업은행)과 정희지(26점·부산시청)을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장미는 올해 들어 봉황기, 회장기, 한화회장배 등 지금까지 열린 3개의 전국 메이저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장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본선에서 9위를 기록,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종현(KT)은 남자 일반 50m 소총복사에서 대회신기록인 246.0점을 쏴 한진섭(245.6점·한화갤러리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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