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황에 부동산임대업, 사업자 1위 업종 '눈앞'

입력 2017-06-22 06:21
수정 2017-06-22 06:24
부동산 활황에 부동산임대업, 사업자 1위 업종 '눈앞'

2014년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 이후 급증세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임대업자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2일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5년 말 기준 한국의 전체 사업자 수는 67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 사업자가 149만1천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 사업자는 2006년부터 10년간 매년 전체 사업자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부동산임대업자가 빠르게 늘며 도·소매업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부동산임대업 사업자는 145만2천명으로 도·소매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사업자 가운데 점유율은 21.7%로, 도·소매업자보다 불과 0.5%포인트 작다.

부동산 임대업자는 2006년 88만2천명에 그쳤으나 2007년 99만3천명, 2008년 107만6천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2012년 120만명(122만4천명)을 돌파하고서 2014년 130만명(134만명), 2015년 140만명대를 찍었다.

반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도·소매업자의 증가세는 완만해지고 있다.

도·소매업자는 2006년 121만4천명에서 2015년까지 2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부동산임대업자는 88만2천명에서 64.6% 늘었다. 증가율이 도·소매업자의 3배에 달한다.

부동산임대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부동산 활황에 힘입은 탓이 크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쓴 2014년을 기점으로 부동산임대업자 증가세가 유독 가파르다.

당시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일제히 완화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까지 맞물리며 돈이 부동산으로 몰렸고,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실제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2014년 8.5%에서 2015년 15.0%, 2015년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호황이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사업자 수에서 부동산임대업자가 도·소매업자를 따라잡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측했다.

2015년 기준으로 3위는 서비스업 사업자(125만5천명)로 전체의 18.7%를 차지했다. 4위는 운수창고통신업(8.6%), 5위는 제조업(8.4%)이 올랐다.

[표] 10개 업종별 사업자 현황(단위 :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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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 201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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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원 │점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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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 │ 1,491│ 22.2%│

├──────┼────┼───┤

│제조업 │ 562│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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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1,255│ 18.7%│

├──────┼────┼───┤

│음식업 │ 708│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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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임대업│ 1,452│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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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 418│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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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임?어업 │ 7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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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창고 │ 576│ 8.6%│

│통신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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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중개│ 64│ 1.0%│

│도급업 ││ │

├──────┼────┼───┤

│기타│ 9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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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 │ 6,70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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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국세통계연보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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